오사카에 가기 전에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어요.
바로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정육왕 채널에서 [오사카에서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야키니쿠 맛집] 이라는 컨텐츠였는데요.
이거 보고나서 더더욱 오사카행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첫날 도착하자마자 저녁으로 꼭 먹어야겠다. 라는 다짐과 함께 일본 오사카에 도착했어요.
⏰ 17:00 ~ 20:30 정기휴무 : 화요일
📞 +81 6-6651-6782
🏠 〒557-0014 大阪府大阪市西成区天下茶屋1丁目18−26
💵 카드불가 (cash only)
📍 쿠이야(くいや) 찾아가기
숙소는 난바역 부근이고 미도스지선이 가까웠기 때문에 난바역→도부쓰엔마에 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했어요.
도보와 지하철 포함해서 약 20분정도 소요됐어요.
📌 지하철 2 정거장

도부쓰엔마에 역에 내려서 9번출구로 나와 구글지도를 따라가는데, 동네가 엄청 한적했어요.
내가 혹시 잘못 온 건 아니겠지..? 하는 마음도 있었고, 복잡한 도톤보리에서 벗어나서 한적한 동네에 오니까 숨통이 트이는 기분도 들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가게 앞에 도착했는데, 상점가가 쭉 늘어선 게 아니라 쿠이야 야키니쿠 가게만 도로변에 덩그러니 있어요.


토요일 오후 7시 30분쯤 도착했어요.
저희 앞에 대기 4명이 앉아있더라구요. 따로 웨이팅노트는 없구요. 그냥 온 순서대로 앉아서 기다려야 해요.
따로 직원이 왔다갔다 하는게 아니라 눈치보고 있었는데 웨이팅중인 한국인 커플분께서 알려주셨어요 😉
📌 메뉴판 (한국어 메뉴판 O)


🥩 등심 (로스) 1,900엔
🥩 안창살 (하라미) 1,600엔
🥩 업진살,뱃살 (바라) 1,400엔
🥩 우설上 (죠우탕) 1,900엔
🍚 밥中 (고항) 300엔
🥗 김치 450엔
🍺 생맥주中 (나마비루) 630엔 _기린
저희는 이렇게 주문했어요. 내장은 별로 먹고싶지 않았기에 고기 위주로 주문하기.
하나씩 먹어보고 맛있는 부위는 더 추가해서 먹었어요.


정육왕 유튜브 출연으로 한국에서 찾아오는 손님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인지 곳곳에 한국어로 된 설명과 인삿말이 붙어있었어요. (역시.. 한국인이 돈이 좀 된다는 걸 깨달으심..)
*여담이지만 손님의 90%이상이 한국인인 이치란라멘은 직원이 한국어도 절대 안하고 곳곳에 한국설명이 잘 없다는 점.
한참을 기다리다가 오후 8시 20분쯤 되서 드디어 자리를 안내받았어요.
토요일 저녁 7시 기준, 50분 웨이팅
고기를 구워먹는 식당이기 때문에 회전율이 느린편이라.. 웨이팅은 좀 각오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근데 아시죠? 웨이팅은 운빨이라는 거.. 실제로 저희 다음에 웨이팅은 한동안 없었는데, 저희 들어가기 직전에 한국인 한팀 오더라구요. 결국 그 팀은 웨이팅 5분정도 하고 입장했어요 . 복불복 ~


내부에는 바 형태의 다찌 스타일과 테이블 2개가 있는 협소한 공간이예요.
쿠이야는 흡연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노담커플인 저희는 제발 흡연자 옆에 없길 바랬는데, 다행이도 테이블로 안내해주셨어요. 고기 자르는 것도 보고싶어서 다찌에 앉고싶었는데, 아쉽게도 테이블로 배정.

웨이팅하면서 주문할 메뉴를 미리 정해놨던 저희는 빠르게 주문을 마쳤어요.
밖에서도 연기가 많이 나던데.. 들어와서도 고기냄새가 침샘을 어텍하는데, 컨트롤하느라 힘들었어요.
📌 생맥주 (나마비루) 中 630엔 _무조건 드세요

일본에서 처음 먹어보는 생맥주 !
저는 원래 알쓰체질에다가 발효주가 특히 몸에 안받아서 안먹는데.. 일본에 왔으면 그래도 맥주 한잔은 해야지! 싶어서 주문했는데, 왠걸..? 너무 맛있는거예요.
짠- 하고 한입씩 먹어보고 진남이랑 눈이 똥그래쳐서 쳐다봤어요 😮
진짜 꼭 드셔보세요. 한국에서 먹던 생맥주랑은 차원이 다른 부드러운 목넘김.
'선생님.. 제가 지금 솜사탕을 먹은건가요..?'



이어서 나온 기본찬인데, 소스 두가지와 생 양배추가 나와요.
소스 중 하나는 레몬즙 같은거고, 하나는 약간 짭쪼름한 된장간장? 느낌인데.. 레몬소스 찍어먹으니까 맛있었어요.
양배추는 그냥 입가심처럼 고기먹고 한입씩 먹어주기 깔끔하니 좋았구요.
📌 우설上 (죠우탕) 1,900엔


태어나서 우설을 처음 먹어봤는데, 우설은 육향이 강하게 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더라구요. (소는 어쩜 다 주고 가니..)
처음먹어봐서 다른 곳이랑은 비교할 수 없지만, 나쁘지 않았어요.
꼬릿한 향이 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제 입맛에는 그냥 고기향나는 고기느낌? 우설, 성공적,
📌 등심 (로스) 1,900엔 / 안창살 (하라미) 1,600엔 / 업진살,뱃살 (바라) 1,400엔


왼쪽사진 위에서부터 업진살-안창살-등심 순서예요.
업진살은 조금 먹으니 좀 느끼해서 많이 못먹겠구요, 등심하고 안창살이 맛있었어요.
안창살은 특히 씹는 고기맛이라 좀 더 고기맛이 풍부하게 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설을 한판 비우고, 고기를 조금 먹으니까 소고기라 그런지 약간 물리더라구요. 그래서 이럴땐 밥이죠 !
(밥 꼭 시키세요.. 추천)
📌 밥 (고항) 中 300엔


약간 물릴때쯤에 밥을 시켜서 고기랑 같이 먹으면 기가막혀요. 너무 맛있어요.
저는 원래 고기먹을 때 밥은 안먹는다 주의거든요. 근데 야키니쿠는 밥이랑 먹어야해요. 양념된 고기라서 그런지 밥이랑 너무 잘 어우러져요.
쌀밥은 그냥 아무맛도 안나는 구수한 맛도 안나는 그냥 보통의 쌀밥인데, 고기랑 어우러지는 맛이 일품이였어요.
📌 김치 450엔

느끼해서 김치도 시켜봤는데, 겉절이 같은 느낌인데.. 개인적으로 익은 김치를 좋아하는 저는 입맛에 안맞았어요.
차라리 맥주를 한잔 더 드시는 걸 추천 !
📌 등심 (로스) 1,900엔 / 업진살,뱃살 (바라) 1,400엔

이대로 끝내기엔 뭔가 아쉬운 기분이 들어서 두개를 더 주문했는데, 계산 착오였어요.
고기가 물리고 배부르고 맥주먹어서 집에 빨리 가고싶고.. 1인분만 더 주문할걸. 하고 약간 후회했어요.
그래도 이때 아니면 언제 먹어보겠어. 하고 와구와구 먹었답니다.

그래도 깨끗하게 남김없이 몽땅 다 먹어버렸습니다.
맛있었어요. 오사카에서 첫 식사를 쿠이야에서 야키니쿠를 먹은 건 정말 잘한 일인 것 같아요.
진짜 맛있었거든요. 하지만 다시 가라고 한다면 ..? 글쎄요... 다른 야키니쿠도 이정도로 맛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
우선 중심가와 좀 동떨어졌기 때문에 조금.. 고민이 되네요.

한국인 돈맛 쏠쏠히 보고있는 사장님.
특히 비니쓰신 여자 종업원이 엄청 친절하셨어요. 글씨는 번역기 돌려서 한국말로 번역이 좀 되어있긴 한데,
직원들은 아직 한국어 패치가 안되어있어서 소통이 조금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말은 다 통하니까요.. 친절함 완승 !
4일동안 여행하면서 쿠이야 종업원만큼 친절한 사람 못봤어요. 기분 좋은 식사에 서비스도 포함되었어요.

맛있게 먹고 다시 난바역 숙소로 돌아가기가 멀게 느껴져서 처음으로 택시를 이용해보려고 DIDI 어플을 깔았어요.
일본 택시어플 중에 DIDI 와 GO 택시 두개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하더라구요.
배차는 바로 잡혀서 숙소까지 2.6km 약 8분정도 예상됐는데.. 물론 맞는데.. 금액이.. 와우 2,000엔 !
일본 택배 비싸다 말만 들었지, 직접 겪어보니 비싸긴 하네요 😅
(참고로 한국에서 쓰던 카카오택시 일본에서 켜도 택시 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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